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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극호였던 조던 필 감독 영화, 놉 (Nope) #스포없는후기감상평. 2022. 9. 2. 07:00반응형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매우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개봉하고 나니 평이 그리 좋지만은 않은 것 같아서 보류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스포 없는 후기들을 좀 보게 되었다. 호불호가 심한 영화라고 했다. 오히려 그런 후기들을 듣고 나니 나는 "호"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역시 나는 이 영화가 극호였다. 🤗
기본정보
개봉 : 2022.08.17.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미스터리, 공포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30분
배금 : 유니버설 픽쳐스
감독 : 조던 필
출연 : 다니엘 칼루야, 케케 파머, 스티븐 연, 마이클 윈콧, 브랜든 페레아감상평.
내용을 모르고 봐야 재밌는 영화인 것 같아서 최대한 스포 없이 감상평을 적어보았다.이제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린
조던 필. 감독.
일단 조던 필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자. 17년도 <겟 아웃 (Get out)>, 19년도 <어스 (Us)>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둘 다 영화관에서 본 것 같은데 일단 어스는 정말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점프 스케어(jump scare, 갑작스럽게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테크닉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조금 보기 힘들었지만, 또 막상 이런 영화를 보는 상황이 생기면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깜짝깜짝 놀라고 무서웠던 기억이 더 커서 이제 내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더더욱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이기도 하다.
겟 아웃은 영화관에서도 보고 이후에 한번 또 봤기 때문에 내용이 더 생생하다. 이 영화는 딱 공포와 스릴러가 적절히 섞인 대중적인 영화인 것 같다. 딱 뜰 수밖에 없는 감독의 첫 작품으로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한번 인기를 얻고 이름을 알리면 그 이후엔 좀 더 내가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거 같기 때문이다.
놉은 조던 필 감독의 세 번째 영화로 조금은 새로운 도전을 한 것 같다. 지금까지의 조던 필 감독 영화 중에서는 그나마 제일 공포감이 덜하다. 대신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았다. 물론 점프 스케어 장면도 살짝 나오긴 함. 그 어떤 영화보다 지루함 없이 재밌게 봤다. 특히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몰라서 궁금증을 가지고 집중해서 보게 된다.
영화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 놉을 보며 느꼈던 생각들을 키워드들과 함께 정리해보았다.Bad Miracles
(나쁜 기적)
어떻게 보면 역설적인 단어인 Bad Miracles, 나쁜 기적. 기적 자체는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라는 뜻으로 무조건적인 긍정의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보통 기적적인 일은 의도치 않은 행운에 많이 쓰여서 좋은 의미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적 같은 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좋지 않은 결과가 초래된다면 그것을 나쁜 기적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도 힘들지만, 만약 기적이 일어났다고 해도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평범하게 사는 것이 베스트고, 그렇게 살아가는 게 가장 어려운 게 아닐까.
동물과의 공생
혹은 길들이기?
우리는 사람들과도 인간관계를 쌓으며 함께 살아가지만, 동물들과도 공생한다. 반려동물로 삼으며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동물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존재한다. 동물원에도 많은 동물들이 있고, 이 동물들을 길들이는 조련사들도 있다.
인간보다는 지능이 낮아 훈련하는 방식 자체는 간단할 수는 있어도 과연 그 동물들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인간의 오만한 생각인 것 같다.관심을 받는다는 것.
특히 요즘은 관심받는 것 자체로 돈을 벌기 더더욱 쉬운 환경인 것 같다. 그래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강남 비키니 오토바이 커플과 같은 사람들도 많아지는 것 같다. 이처럼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카메라를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런 돈 목적이 아니더라도 위험한 순간에 나를 보호하기 위에 사용하는 것도 카메라이다. 부당한 일을 당하거나 억울한 일이 생길 때 공론화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위험한 순간에 카메라를 들어 찍어두는 행위 자체가 나를 보호하는 행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재미없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무슨 영화인지 모르겠다. 등의 혹평도 많다. 그만큼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것이다. 뭐 이런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보지 않으면 그만이고, 나처럼 찬양하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감상하면 될 것이다. 그저 취향의 차이일 뿐이다.
영화 내용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들의 해석들을 찾아봤을 때에도 그냥 아 그렇지. 정도로 넘어갔다. 차라리 <헤어질 결심>이나 <헌트>가 그 해석을 찾아보는 재미가 더 있는 것 같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놓친 부분이 많을 때 다 본 다음 해석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그러니 두려움은 접어두고 조던 필 감독의 새로운 발상 및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이 영화를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총 평
: 5점 / 5점 만점
저에겐 극호인걸요?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조던 필 감독님 😎반응형'감상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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