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수리남> 솔직 후기

✔️ 수리남 (국가 정보)
✔️ 실화 바탕 - 조봉행
✔️ 감상평.

넷플에 9월 9일 오픈된 신작 <수리남>
반응이 좋길래 관심이 갔다.
제작비가 350억 원이나 들었다는데
스케일이 얼마나 클지 기대도 됐다.

기본 정보

웹드라마
오픈: 2022.09.09.
채널: 넷플릭스
러닝타임: 371분 (6부작)
연출/극본: 윤종빈
등장인물: 강인구 역(하정우), 전요환 역(황정민), 최창호 역(박해수), 변기태 역(조우진), 데이빗 박 역(유연석), 첸진 역(장첸)

넷플릭스 수리남

수리남 (국가 정보)

드라마 제목인 수리남. 처음 듣고 나서는 수리하는 남자인 줄 알았다. 근데 실제 존재하는 나라 이름이었다...

수리남 국기

수리남 공화국(Republic of Suriname)

출처: 나무위키

실화 바탕 - 조봉행

드라마 내용 자체도 믿기 힘들었는데 실제 인물을 모티브 삼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많은 픽션이 가미 되었겠거니.라고 생각했는데 조봉행에 대해 알아보니 생각보다 더 많은 부분이 비슷했다. 그리고 특히 하정우가 연기했던 역할인 K씨도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약간의 스포 주의)

전요한 역(황정민)의 모티브가 된
조봉행

전요한 역(황정민)

대한민국, 수리남 국적의 범죄자.
90년대 말~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서 거주하면서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을 운영하였고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과의 공조 작전으로 2009년에 체포되었다. 그리고 2011년에 징역 10년과 벌금 1억을 선고받았다.

드라마와의 공통점

• 남미 최대 마약 카르텔 조직 '칼리 카르텔'과 손을 잡고 마약 사업을 펼칠 정도로 크게 마약 사업을 하였다.
• 수리남 대통력이었던 '데시 바우테르서'와도 오랜 친분이 있었다.

드라마와의 차이점

• 2009년 7월 23일 브라질 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국제공항에서 체포되었다.

강인구 역(하정우)의 모티브가 된
K 씨

강인구 역(하정우)

드라마와의 공통점

• K 씨는 수리남에서 사업을 하다가 조봉행 때문에 낭패를 본 사람이다.
• 오랜 고민 끝에 국정원의 협조를 수락하여 마약 거래 브로커로 위장했다.
• K 씨는 조봉행, 그리고 조 씨의 부하 몇 명과 함께 한 집에서 생활했다.
• 정체를 들켜 목숨의 위기가 닥쳤을 때에도 'A 씨가 하도 말이 많아서 그러지 못하게 장난 좀 친 거다. 나를 못 믿겠거든 맘대로 해라.'라고 하는 기지를 발휘할 정도의 위기 대처능력이 있었다.

드라마와의 차이점

• 조봉행의 한국인 부하 A 씨에게 정체를 들켰다.
• 조봉행이 숨겨둔 코카인 창고를 알아내 현지 체포 작전을 실행하려 하였으나, 대규모 총격전과 인명 피해를 우려해 작전 시행에 난색을 표했다.
• K 씨는 2008년 귀국하였지만, 끝까지 조봉행을 설득하여 외국으로 유인했다.

감상평.

긴 영화 같은 드라마, <수리남>

6부작이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번에 다 봤다. 오징어 게임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이런 영화의 절반은 액션씬이 반 이상을 차지해 이야기 전개에 더 집중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드라마로 길게 풀어주니 개연성도 높아지고 좀 더 스토리에 집중하며 흡입력 있는 드라마가 되었던 것 같다. 역시 마지막으로 갈수록 액션의 비중이 높아졌으나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쫄깃한 드라마였다.

영화 소재의 특성상 전개 자체는 예측이 가능하나 인물들의 디테일한 설정 및 연출 덕분에 전혀 지루함 없이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빵빵한 배우 덕분에 그 몰입도가 더해졌던 것 같다. 오히려 가장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 전화로 대뜸 결혼하자고 하여 가정을 꾸렸다는 설정이었다. ㅋㅋㅋ

드라마를 보면서도 강인구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였는데,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이 더더욱 놀랍다. 어떻게 보면 정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이다. 결국 전요한은 검거되었으나 지은 죄에 비해 형량이 너무나도 낮은 것 같아 분하기도 하다. 실제로도 10년형을 받고 이미 출소하여 수리남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추석 연휴기간에 딱 맞춰 넷플릭스에 오픈한 것도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의 개성과 조화가 돋보였던 것 같다. 뻔한 결말이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인 것 같다.

총 평
: 4점 / 5점 만점

오징어 게임 이후로 괜찮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가 나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