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천사의 비밀>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웰메이드 공포 영화 #결말 포함

✔️ 감상평.
✔️ 결말
✔️ 오펀 2, 오펀: 퍼스트 킬 정보


인상 깊게 봤었던 기억이 남아있는 <오펀: 천사의 비밀>의 속편이 곧 개봉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넷플릭스를 통해 오랜만에 다시 한번 재시청을 하였다.

오펀: 천사의 비밀 (Orphan)
기본 정보

개요: 공포 /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 123분
개봉: 2009.08.20.
평점: ★ 8.39
감독: 자움 콜렛 세라
출연: 베라 파미가, 피터 사스가드, 이사벨 퍼만, CCH 파운더, 지미 베넷

감상평.

(스포 포함)
가장 무서운 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런 공포 영화가 젤 무섭고 재밌는 것 같다. 2009년 이후로 더 자극적이고 잔인한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오랜만에 다시 보니 이 영화는 그리 잔인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내용 자체는 대단히 충격적이고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도 처음 봤을 때보다는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영화에 대한 공포감 자체는 적었던 것 같다.

사실 공포 영화 중에는 스토리의 비중보다는 어떻게 놀라게 하고 무섭게 할 지에 초점을 맞춘 영화가 많다. 하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를 탄탄히 쌓아나간다는 점에서 대단히 마음에 든다. 특히 부부간의 신뢰를 잃게 된 사건들을 일깨우며 조금 답답하긴 해도 남편은 아내가 아닌 입양아 에스더를 더 믿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간다.

이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독보적인 주인공 에스더 역할을 맡은 '이사벨 퍼만'은 촬영 당시 12살이었다고 하는데 정말 성인처럼 연기를 잘했다. 실체를 드러내며 성인 연기를 할 때엔 특수 분장을 했다고 한다. 거의 해리포터 급으로 유일무이하게 캐릭터에 몰입해 영화를 살린 것 같다.

또 다른 기억에 남는 배우는 맥스 역할을 했던 '아리아나 엔지니어'이다. 청각 장애를 가진 막내딸 역할을 맡았는데 실제 배우도 청각 장애우라고 한다. 너무 귀엽고 연기도 야무지게 잘해서 영화 보는 내내 맥스만은 살려달라고 간절히 빌었다. ㅎ

결말

이 영화의 가장 큰 반전인 에스더가 어린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은 워낙 유명하고 잊히지 않아서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족 중 몇 명이나 죽게 될지 걱정돼서 결말까지 몰입해서 봤던 것 같다. 다행히 다 죽지는 않고, 끝까지 에스더를 믿었던 남편만 죽었다..

정원에서 쓰러진줄로만 알았던 에스터는 어느새 또 일어나서 공격해온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그렇게 얼음 연못에서 살벌한 다툼을 보여준다. 그래도 엄마의 사이다 킥에 의해 에스더는 연못 속으로 영영 빠지는 듯 보이며 영화가 막을 내린다.

오펀 2, <오펀: 퍼스트 킬> 정보

"오펀: 퍼스트 킬"은 프리퀄 영화로 "오펀: 천사의 비밀"보다 앞선 시간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고 한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에스토니아의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리나가 미국에 가서 실종된 부유한 가정의 딸을 사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한다.

1편의 주인공이었던 배우가 그대로 출연한다고 한다. 13년이나 지나서 어린아이의 역할을 맡는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그만큼 분장이나 연출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오펀: 퍼스트 킬 포스터

오펀: 천사의 비밀 2, "오펀: 퍼스트 킬"은 오는 2022년 8월 19일에 파라마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파라마운트+는 추가 요금 없이 티빙에서 스트리밍이 된다고 하니 티빙에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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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빛을 발휘한다고 한다. 2009년에 개봉한 이 영화도 지금봐도 재밌다. 어렸을 때 봐서 그런지 매우 잔인했었던 것 같은데 시각적 잔인함보다는 그 내용이 악랄해서 그렇게 느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다시보니 그 시대의 분위기가 잘 담긴 것 같아 공포 영화치고는 초반 분위기나 영상미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총 평
: 4점 / 5점 만점

악랄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웰메이드 공포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