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필모그래피 - 나이트메어 앨리, 셰이프 오브 워터, 판의 미로감상평. 2022. 9. 26. 07:00반응형
최근에 재밌게 본 영화들이 알고 보니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작품들이었다. 이름은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지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며, 세 편의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적어보려고 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필모그래피
13년 만에 재개봉되며 재평가를 받았던 <판의 미로>에서부터<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그리고 <나이트메어 앨리>까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잔혹하면서도 서정적인 판타지의 모습도 보여준다. 세 편의 영화 모두 다 재밌게 봤다.원래는 특수 촬영, 특수 분장 등의 전문가 출신으로 10년 동안 그쪽 일을 하다가 29세에 영화감독으로 전업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셰이프 오브 워터>에서 전업을 살려 2018년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특수 분장을 보여준 것 같다. 작품의 경향은 한마디로 벌레, 호러, 동화, 호러, 판타지, 동화, 만화 등을 소재로 창조적으로 재해석하거나 이를 섞어 기괴하고 아름다운 시각적 연출을 그려낸다. 이는 <판의 미로>에서 돋보이며 이 영화를 통해 그를 거장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반면 <나이트메어 앨리>는 전작들과 달리 호러나 판타지 요소를 뺀 정통 느와르 영화이다. 개봉 당시 평은 좋았으나 제작비의 반도 안 되는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흥행에 실패한 영화는 있어도 졸작을 만든 적이 없는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개봉: 2006.11.30.
장르: 판타지, 드라마
국가: 미국, 멕시코, 스페인
러닝타임: 119분
평점: 𖤐 9.13
배급: (주)디스테이션
제공: 넷플릭스이번 기회에 이 영화를 다시 한번 감상하였다. 확실히 나는 전쟁 관련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영화의 의미가 상징성은 잘 알겠으나 나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스페인 전쟁에 높은 이해도와 공감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의미 있는 영화일 것 같다. 그래서인지 평점도 가장 높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가 매력적이고 이야기의 전개나 소재가 참신하여 영화를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보아도 고어틱한 징그러운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조금 보기 힘들었다.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넣었다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보는 사람들에겐 역시나 힘들다.
그래도 소녀를 주인공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표현했고, 판타지적인 요소를 적절히 활용하여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 같다.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개봉: 2018.02.22.
장르: 드라마, 판타지, 멜로/ 로맨스, 스릴러, 전쟁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3분
평점: 𖤐 8.69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제공: 디즈니 플러스이 영화 역시 소재 자체가 엄청 특이했다. 대중적인 영화뿐만 아니라 독특한 영화도 즐겨보는 나로서는 관심이 가는 영화였다. 이런 영화는 자칫 잘못하면 바로 삼류 영화로 빠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셰이프 오브 워터>는 독특한 소재를 서정적으로 잘 풀어냈으며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 냈다.
사랑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였다. 괴생명체가 나오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불편함을 느껴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긴 하다. 그래서 원작 소설로 읽어 봐도 좋을 것 같은 영화이다. 영화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잘 풀어낸 것 같다.나이트메어 앨리
개봉: 2022.02.23.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국가: 미국, 멕시코, 캐나다
러닝타임: 150분
평점: 𖤐 7.88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플러스이렇게 재밌는데 그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의아한 영화다. <베스트 오퍼> 급으로 적잖은 충격과 여운을 주며 끝나는 결말까지,,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준다. 짧지 않은 러닝 타임이지만 지루함 없이 볼 수 있다.
서커스에서의 삶을 담은 1부와 서커스를 떠나 도시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2부로 진행되는 것 같다. 성공에 목마르고 욕망으로 가득 찬 ‘스탠턴’의 인생을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높은 완성도로 매우 만족스러웠던 영화다.
스포일러 없이 보는 것을 추천하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 말을 아끼며, 다시 한번 이 영화를 추천해본다. ㅎ반응형'감상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 시리즈 추천] 성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하우스" 솔직 후기 (4) 2022.09.29 [영화] 마녀 2 (魔女 part2. The Other One)_웨이브 #솔직 후기 (10) 2022.09.27 [영화] 비상선언, 한산_쿠팡플레이 (8) 2022.09.14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수리남> 솔직 후기 (8) 2022.09.13 <헤어질 결심 각본> _밀리의 서재 (8) 202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