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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안나_쿠팡플레이 (스포 포함)감상평. 2022. 7. 12. 09:30반응형
사실 수지를 엄청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딱히 수지가 나온 영화나 드라마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 드라마는 나오기 전부터 확실히 끌렸던 것 같다. 그렇게 이 드라마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고,,, 막상 드라마가 나온 뒤에는 오히려 시간이 나지 않아 시작하지 못하고 있을 때, 영화 탑건을 보러 가기 전 잠깐 시간이 나서 1화를 보기 시작했다. 시간이 부족해서 1화를 끝내지도 못했지만 탑건을 보러 가기 싫을 정도로 안나의 몰입도는 대단했다. (하지만 막상 탑건 보러 가서는 탑건 엄청 재밌게 봄 ㅎ)
거봐 누구나 거짓말은 한다니까
이야기는 '이유미'(배수지)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가난한 형편에서 자라지만, 영특하고 욕심도 많은 아이.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건 어떻게해서든 쟁취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상황은 유미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게 되면서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를 느낀 것인지 거짓을 보태어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삶을 살아가려 한다.
나는 이미 이유미에게 이입되어버린 것인지 거짓말이 들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긴장감에 계속해서 드라마를 보게 된다. (스포 포함) 거짓말로 만들어낸 이유미는 명문생인척 대학 생활을 누렸고 이를 통해 얻은 인간관계로 작지만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 거짓말은 들통이 났고, 본래의(?) 삶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도 성실하고 운이 따랐던 이유미는 고졸임에도 괜찮은 일을 구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부러운 삶을 사는 '이현주'(정은채)를 보게 된다. 그렇게 또 다른 더 큰 거짓말로 안나인 이현주의 인생을 살아가며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삶을 살게 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그럼 여기서 누가 가장 나쁜 사람일까? 혹은 누가 가장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일까? 이처럼 잘잘못을 따지는 것 자체도 유치하지만, 명확한 의견을 표명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처럼 선과 악의 경계는 모호하며 상대적인 것 같다.
나는 대한민국이면 비교적 공정하며 평등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최근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책을 읽고 나 또한 큰 착각 속에 빠져 있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안나를 통해 학위를 위조해 얻은 일이지만 막상 일을 하며 그 능력은 뒤떨어지지 않는 이유미를 보며 학벌주의의 역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캐릭터 분석 (이유미, 안나, 이현주)
(스포 포함) 이현주의 죽음은 드라마 전개에 있어서 색다른 전환점을 가져왔다. 이유미의 거짓된 인생 속에서 그 거짓의 진실을 알고 있는 인물이자 시한폭탄과 같은 성격의 소유자인 이현주.. 라는 캐릭터는 드라마 속에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그려진 것 같다. 갑자기 아기 엄마라는 설정은 신파 요소가 적나라하게 보여졌지만, 캐릭터 자체의 매력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유미는 아무리 웃고 꾸며도 지워지지 않는 어두움과 우울함이 깔려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과연 이유미는 어떠한 선택을 하고 인생을 살아갔어야 행복할 수 있었을까?
La Esmeralda (라 에스메랄다)
- 안나 ost
매 회가 끝날 때마다 나오던 ost 가 넘. 좋았다 >< 1,2화를 볼 때까지만 해도 곡 이름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계속 검색이 되지 않아서 결국 찾지 못했었다. 하지만 끝나갈 때쯤 때에는 유튭 검색을 하더니 바로 나왔다. 히히 취부답게 이 곡을 피아노로 꼭 마스터해보겠다 !!
총 평
: 4 점 / 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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