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넷플릭스 신작] 신선한 한국 드라마 "글리치" 솔직 후기

Lazyju 2022. 10.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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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광고에서도 한번 눈에 띄었었는데, 넷플릭스를 키자마자 이 드라마가 보여서 얼떨결에 보기 시작했다.

남자친구가 사라진 SF로만 알고 있었는데 넷플 예고편에서 사이비 관련 영상이 나와서 갑자기 더 궁금해졌다.


#SF
#사이비
#동성애


글리치 (glitch) 뜻

: 디에이 변환기에서, 입력하는 디지털 양이 바뀌면 출력하는 아날로그 양에 과도한 스파이크나 오버슈트가 생기는 일시적인 오작동.



기본 정보


오픈: 2022.10.07.
공개 회차: 10부작
러닝 타임: 532분 2초
장르: SF, 미스터리, 코미디, 스릴러
채널: 넷플릭스
출연: 전여빈, 나나, 이동휘, 이민구, 박원석, 태원석, 김남희, 전배수, 류경수

넷플릭스 글리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이다. 회차별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글리치 회차별 줄거리



감상평.


10부작이나 되는 긴 드라마이기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계속 궁금증을 유발하지만, 끝까지 봐야만 그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것 같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것을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신선한 소재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드라마가 나쁘지 않았다. 특이한 걸 좋아해서인지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처음 보는 배우들도 많아서 캐릭터들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또한 어색하지 않은 CG와 영상미도 괜찮았다. SF와 사이비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짬뽕되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이 부분이 꽤 흥미로웠다.

얼렁뚱땅 연출

아쉬운 점은 이따금씩 등장하는 항마력 딸리는 대사, 어설픈 작전, 개연성이 떨어지는 연출 등을 꼽을 수 있겠다. 4차원적인 컨셉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도가 지나쳐 뇌절하는 부분도 가끔 보인다. 그래서 어이없게 웃기기도 한 드라마이다.

동성애?

갑자기 사라진 남자친구 시국이(이동휘)를 열심히 찾아다니는 지효(전여빈)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알고 보면 남자친구를 찾는 것이 목적이 아닌 본인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 같다. 그렇게 결국 남자친구도 찾고 어느정도 지효와 우리의 궁금증이 해소되는 듯하다.

지효와 보라(나나)는 중학교 때 친구로 어렸을 때의 소중한 추억을 함께했던 친구로 그 우정이 각별하게 묘사되는 것에도 큰 공감을 했다. 그래서 드라마 중후반까지만 해도 그저 우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지막 회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약간 사랑의 감정도 느껴졌다. 아직 본인들도 인지 못하고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런 기류가 조금 보였다.


믿음과 근거

아무튼 무엇이 진실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진실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키워드 중 하나이다. 세상에는 가끔 설명하기 힘든 일이 일어나고는 한다. 직접 그 일을 겪은 사람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 지 모른다.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려고 해도 근거나 증거부터 찾으며 믿음을 얻지 못한다.

그리고 잘못된 믿음은 사이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명백한 진실을 무엇인지 진실에는 꼭 근거가 필요한지 등의 원초적인 질문에 대해 사색할 수 있는 드라마였다.

시즌 2?

시즌 2에 대한 여지도 남겨두며 마무리 되었던 것 같다. 시즌 2에서는 주인공의 남자친구였던 시국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도 재밌을 것 같다. 사실상 지효와 4년동안이나 사귀고, 이해할 수 없는 사건도 겪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안쓰러웠던 캐릭터이다. ㅎㅎ




분명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일단 끝까지 다 보았다.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등 많은 넷플릭스 드라마는 중간에 하차했었는데.. 이 드라마는 끝까지 다 봤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재미있는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UFO 관련 작품은 역시 <놉>이 짱인 것 같다. ㅋ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이 드라마와는 느낌이 매우 다르지만,,,ㅎ

총 평
: 3점 / 5점 만점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시도를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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